아주 오랫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독서의 시작은 소설책이였다. 책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읽기는 싫었고 만만한게 쉽게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분야였기 때문이였다. 지금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소설은 상상 속에 이야기라.. 현실과 동떨어져 현실을 사는 나에게는 어느순간 필요없다라고 느꼈던거 같다.
Me before you
2016년도 나온 소설인데 그 때 한창 유행했던 책이라 한번 읽어볼까 실제로 빌렸다가 읽지 않고 반납했던 기억이 있다.
연말이라 가벼운 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연히 내 눈에 띈 이 책을 빌려와 읽게 되었다. (2016년 영화로도 개봉)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두께가 좀 있는 편인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결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출근해야 해서 결말이 너무 궁금해 못 참겠는거.. 그래서 업무시간에 잠깐 나와 화장실에서 읽음 ㅋㅋㅋㅋㅋㅋㅋ
단순히 재미를 넘어 존엄사라는 것을 나는 어떻게 의미인지, 내가 만약 주인공처럼 사지마비 환자가 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 나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여러가지로 책을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한참을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성격은 내성적이지만 활동적이다. 도전을 좋아하진 않지만 끊임없이 시도하며 은근히 즐기기도 한다. 나에게 성취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작은 것이라도 그것을 이뤄가며 기쁨을 느낀다.
주인공 윌은 사고 당하기 전 매우 활동적이며 진취적이고 성공한 그리고 매력적인 젊은 남자였다. 그런 사람이 하루 아침에 자기 의지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지마비 환자가 되었으며, 남은 시간동안 그런 상태로 육체적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재활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윌은 자살시도를 하지만 가족들의 도움으로 살아나고 결국 가족들과 의논 끝에 유예기간을 갖기로 한다. 존엄사를 실행하기 6개월전 여자주인공 루이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 역시 그의 선택을 바꾸지 못한다. 왜냐하면 윌은 사랑만으로는 그의 삶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이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가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문제다.
그의 결정을 두고 대립하는 주변인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나는 윌의 결정을 전적으로 동의한다. 윌 스스로가 존엄사하고자 결정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한다며 죽지 못하게 돌보는 것이 옳은 것일까? 이기적인게 아닐까?
내가 만약 윌처럼 된다면.... 나도 같은 결정을 할것이라 생각한다.
(* 코마 상태가 되었을때 장기를 기증하는 서약을 하는게 있었는데 한번 찾아봐야지)
이 책은 소설로도 나왔고, 윌이 죽은 후의 삶을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인 After you도 나왔다는데 올해가 가기전에 두개 다 봐야지 ㅎㅎ
After you
윌이 죽은 후 또다시 그저그런 윌의 만나기 전의 삶을 살아가는 루이자의 이야기.
그를 그리워 하며 살아가는 그녀 앞에 윌도 그 존재를 몰랐던 그의 딸이 등장하고, 친가족 보다 더 그의 딸을 돌보며 윌의 모습을 다시 느끼는 루이자.
결국 그녀는 윌이 원하는대로 그녀의 삶을 살아가게 되고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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